독일의 대표적인 고성능 튜닝업체 만하르트(Manhart)가 최신 포르쉐 911 터보 S를 기반으로 한 ‘TR 900 II’를 공개했다.
기존 911 터보 S는 641마력의 출력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7초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자랑하지만, 만하르트는 여기에 더욱 강력한 성능을 부여했다.
터보차저 업그레이드로 909마력 달성
만하르트의 터보 퍼포먼스 키트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TTH 터보차저 한 쌍이다. 911의 3.7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에 장착되며, ECU 리맵핑과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이 함께 적용된다. 독일 외 시장에서는 레이싱 다운파이프 장착도 가능하다.
이러한 개조를 통해 최고출력은 909마력으로 증가하고, 토크는 기존 590lb·ft에서 804lb·ft로 향상됐다. 이는 만하르트가 최근 BMW M4 CSL에서 구현한 출력과 동일한 수치다. 다만 M4와 달리 911은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강화된 변속기와 에어로 키트 적용
대폭 증가한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터보 S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강화됐다. 반면 순정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그대로 유지됐다.
외관 개조로는 H&R 로어링 스프링을 적용해 차고를 30mm 낮췄다.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 모샤머(Moshammer)의 에어로 키트가 적용돼 새로운 프론트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리어 윙이 장착됐다.
외부에는 단조 휠이 적용됐고, 실내에는 블루 컬러 액센트가 곳곳에 적용됐다.
개별 옵션 선택도 가능
만하르트는 전체 패키지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른 업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개별 옵션 선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 6기통 쿠페에서 맥라렌 P1을 능가하는 성능을 원한다면 만하르트의 M4나 이번 911 터보 S 중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