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635마력 ‘검은 괴물’ 스포츠 SV 블랙(Range Rover Sport SV Black) 공개

영국 럭셔리 SUV 브랜드 레인지로버가 극한의 성능과 스타일을 추구한 특별 모델 ‘스포츠 SV 블랙(Range Rover Sport SV Black)’을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온통 검은색으로 무장한 이 모델은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겉모습부터 남다르다. 차체 전체를 감싼 깊은 검정 도색은 물론이고 브랜드 엠블럼과 SV 배지까지 모두 블랙으로 처리했다. 보닛은 광택 나는 검은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

23인치 단조 휠과 검은 브레이크 캘리퍼, 4개의 검은 배기구가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만들어낸다.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일관성이 돋보인다.

실내도 완벽한 다크 테마

실내 역시 어둠의 미학을 관철했다. 에보니 윈저 가죽으로 감싼 퍼포먼스 시트와 조명이 들어오는 문턱 가니쉬, 그랜드 블랙 라커 마감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는 스포티함이 특징이다.

진짜 압권은 엔진이다. 4.4리터 V8 트윈터보가 635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이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 3.9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290킬로미터에 이른다.

연비가 걱정되는 고객을 위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도 준비했다. 출력은 동일하지만 6D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추가돼 주행 안정성이 한층 향상됐다. 최고속도는 266킬로미터로 다소 낮아지지만 여전히 스포츠카 수준이다.

럭셔리 SUV의 실용성과 슈퍼카급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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