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충분히 공격적인 메르세데스 AMG GT가 더 무섭게 변할 수 있을까? 독일 튜닝 전문업체 라르테 디자인(Larte Design)이 그 답을 제시했다. 새롭게 공개된 ‘시그니처’ 바디키트는 4도어 AMG GT를 진짜 도로 위 맹수로 탈바꿈시킨다.
이번에 라르테 디자인이 손본 모델은 AMG GT 53(2024년 페이스리프트)과 GT 63(2019-2024년형)이다. 앞서 GT 43용 키트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이 이번엔 더 큰 먹잇감을 노렸다.
체계적인 변신 프로젝트
라르테 디자인의 작업은 단순한 개조가 아니다. 모든 라인을 재정의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한 정교한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다. 마치 SF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 그 증거다.
AMG GT 53은 조각품 같은 새 보닛과 날카로운 앞범퍼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얻었다. 넓어진 휀더는 불도저 같은 존재감을 뿜어내고, 2단 리어스포일러는 다운포스 확보에 일조한다.
GT 63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뒷부분까지 손봐서 폭의 압도적 느낌을 극대화했다. 어떤 코너든 정복할 것 같은 비주얼이 완성됐다.
12개 부품으로 완성하는 대변신
시그니처 패키지는 12개 정밀 부품으로 구성된 풀 업그레이드다. 카본 보닛부터 넓어진 휀더, 크리스털 후미등, 듀얼 배기구까지 빈틈없이 챙겼다. 단조 휠과 카본 미러 캡이 마지막 포인트를 찍는다.
특히 영리한 건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프리프렉 카본 버전은 섬유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 ‘서킷 출신’임을 당당히 외친다. 페인트 처리된 컴포지트 버전은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우아하지만 치명적이다.
독일산 정밀도에 TÜV 보증까지
라르테 디자인은 독일식 정밀함을 고집한다. 클레이 모델링, CAD 설계, 산업용 OEM 공법으로 완벽함을 추구한다. 핵심은 순정 고정점만 사용해 차체 가공이 필요 없다는 것. TÜV 인증을 받아 신뢰성도 확보했다.
자신의 AMG GT를 굴러다니는 도발 덩어리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주문할 수 있다. 도로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AMG-GT 63 4Door
AMG-GT 53 4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