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G클래스 카브리올레 프로토타입 공개…4도어 확정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카브리올레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추가 공개했다. 위장막을 두른 차량은 4도어 구조를 확인시켰다.

G클래스 정규 카브리올레 모델이 나온 지 11년이 넘었다. 2017년 마이바흐 란다우레가 있었지만 99대만 판매됐다. 2018년 출시한 현행 G클래스엔 카브리올레가 없었다. 브라부스 같은 튜너가 간헐적으로 자살문을 단 특별 모델을 내놓았을 뿐이다.

새 카브리올레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된다. G클래스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메르세데스는 티저 이미지만 공개하며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저는 란다우레 스타일 실루엣을 보여준다. 지붕 끝단이 뒤쪽까지 이어진다. 이전 세대 G클래스 카브리올레는 지붕이 훨씬 짧았다. 최신 G클래스가 4도어 전용이란 점을 고려하면 뒷문 추가는 자연스럽다.

과거 란다우레처럼 극단적이진 않을 전망이다. 란다우레는 포털 액슬과 V12 엔진을 얹었다. 메르세데스는 몇 년 전 포털 액슬을 단 G63 4×4²를 내놓긴 했지만 AMG 모델이었다. 이번 카브리올레는 벤츠 브랜드로 나온다. G550 기반에 접이식 천 지붕을 달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에 ‘EQ 테크놀로지’ 표기가 없는 걸 보면 가솔린 모델이 베이스다. 지난해 선보인 순수 전기차 G580은 아니다. 전 세계 출시를 고려하면 G450d 디젤도 카브리올레 버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카브리올레 출시는 지난달 G클래스 누적 생산 60만대 돌파에 이은 소식이다. 첫 G클래스가 나온 지 46년 만이다. 메르세데스는 구체적인 공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티저가 나온 만큼 올해 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는 2026년 시작한다. 가격은 기본 G550(목적지 비용 포함 14만9400달러)보다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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