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전문 제조사 밀텍 스포츠(Milltek Sport)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사업부를 위한 전용 배기 시스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출시는 기존 핫해치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을 찾는 마니아층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밀텍 스포츠가 공개한 이번 제품군은 i20 N, i30 N, 코나 N, 엘란트라 N(국내명 아반떼 N)을 비롯해 단종된 벨로스터 N까지 현대 N 브랜드의 모든 모델을 아우른다. 회사 측은 각 차량이 가진 고유의 캐릭터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밀텍은 i30 N 출시 초기부터 현대 N 모델의 시장 진입에 맞춰 제품 개발을 병행해왔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물론 차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옵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결과다.
이번 라인업은 유럽 인증(EC-approved) 시스템부터 트랙 주행을 위한 모터스포츠 전용 셋업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i30 N 모델을 위해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고유량 촉매 다운파이프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강화했다. 머플러 팁 마감재는 폴리시드 스테인리스, 세라코트 블랙, 브러시드 티타늄, 번트 티타늄, 카본 파이버 등 다섯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밀텍 스포츠의 켑 홀(Kev Hall) 운영 매니저는 현대 N 브랜드에 대해 “기존 핫해치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존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골프 GTI나 시빅 타입 R 같은 뻔한 선택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며 “밀텍의 배기 시스템은 현대차가 N 브랜드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차량의 개성과 성능, 사운드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배기 시스템은 디자인 개선에 초점을 맞춘 N 라인(N Line)이 아닌, 고성능 N 모델만을 위해 설계됐다. 코나 N의 275마력 터보 엔진이나 엘란트라 N의 듀얼 변속기 옵션 등 각 차량의 기계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밀텍 스포츠는 도로 주행부터 트랙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는 튜닝 솔루션을 통해 고성능 차량 애호가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