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익스 피크를 향한 현대 아이오닉 5 N 튜닝 머신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고성능 N 브랜드 모델을 실제 레이스에 투입하며, 그 경험을 양산차에 반영하는 방식은 현대차만의 뚜렷한 차별점이다. 2025년, 그 철학은 아이오닉 5 N을 통해 다시 한 번 증명된다.

경량화와 공력 패키지의 총집합

변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튜너인 Evasive 모터스포츠가 맡았다. 아이오닉 5 N은 완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실내 전체를 들어내고, 도어와 테일게이트는 모두 카본 파이버 부품으로 교체했다. 총 감량 폭은 약 500파운드(약 227kg). 기본 중량이 4,851파운드(약 2.2톤)였던 차량의 체급을 크게 낮췄다.

경량 포지드 휠은 Titan 7의 19×11 사이즈 T-P10 모델이며, 여기에 요코하마 Advan A005 레이스 슬릭 타이어가 조합된다. EVS Tuning은 휠을 감싸는 에어로 디스크를 적용해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얇아지는 공기를 고려한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브레이크는 CounterSpace Garage의 패드와 Endless 브레이크 오일이 사용된다.

휠이 펜더를 넘어설 만큼 돌출되면서, 차량은 전용 바디킷까지 갖추게 됐다. 이를 위해 Evasive는 일본의 에어로다이내믹 전문 브랜드 Voltex와 협력했다. 3D 모델링을 바탕으로 전용 프론트 립,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펜더 플레어, 언더바디 디퓨저, 그리고 대형 리어 윙이 모두 카본 파이버로 제작됐다.

서스펜션과 안전장비도 맞춤 구성

타이어 교체 시간을 줄이기 위한 Krontec 에어잭, 전설적인 서스펜션 튜너 마이크 코지마가 설계한 Moton 코일오버 서스펜션, 그리고 EVS Tuning의 스태빌라이저 바가 하체에 적용되었다. 롤케이지는 Eimer Engineering의 6점식 구조이며, 운전석은 스파르코의 QRT-C 카본 파이버 버킷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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