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Hennessey), 세계 최고 출력의 내연기관 엔진 장착한 슈퍼카 공개

미국 헤네시 스페셜 비히클스(Hennessey Special Vehicles)가 일모어 엔지니어링(Ilmor Engineering)과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형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이 낼 수 있는 최고출력은 무려 2,031마력에 달한다.

이는 헤네시의 베놈 F5를 위한 새로운 ‘에볼루션 패키지’의 일부로, 가격은 28만 5천 달러(약 4억원)이며 여러 추가 업그레이드를 포함하고 기존 F5 모델과도 호환된다. 이 가격은 패키지만의 비용으로, 적용하려면 베놈 F5 차량이 별도로 필요하다.

파워풀한 엔진 기술

헤네시의 6.6리터 트윈터보 V8 ‘퓨리’ 엔진 최신 버전에는 일모어가 설계한 타원형 피스톤, 티타늄 배기 밸브, 경량 밸브 커버, 빌릿 알루미늄 커넥팅 로드가 적용됐다. 일모어와 헤네시 엔지니어들은 프레시전 76/80 넥스트 젠 터보차저와 대형 고유량 연료 인젝터를 추가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 엔진은 엄청난 마력 외에도 약 1,959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놈 F5 에볼루션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320km(200마일)까지 단 10.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일부 차량의 400m(쿼터마일) 주행 기록과 맞먹거나 더 빠른 수치다.

서스펜션과 공기역학 개선

에볼루션 패키지에는 헤네시가 스포츠, 로드, 레이스, 드래그, 웨트, F1 등 각 주행 모드에 맞게 조정한 새로운 어댑티브 서스펜션도 포함된다. F1 모드에서는 차량의 모든 성능이 제한 없이 발휘된다.

헤네시는 이런 극한의 성능을 위해 포뮬러 원과 인디카 공기역학 전문가인 마크 핸드포드 박사와 협력하여 F5의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그들의 노력으로 전면 스플리터를 재설계하고 차량 하부의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헤네시는 각 전방 휠 앞에 싱글 다이브 플레인, 하부에 새로운 타이어 웨이크 디플렉터, 전방 휠 아치 루브르를 추가했다. 리어 데크 스포일러에 새롭게 적용된 거니 립은 베놈의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투어링 옵션 추가

에볼루션 패키지는 카본 파이버 드링크 홀더와 같이 베놈의 편의성을 높이는 추가 투어링 옵션도 포함한다. 옵션인 투어링 카본 시트에 더 많은 볼스터링을 추가했으며, 고객들은 새로운 투어링 배기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헤네시의 에볼루션 패키지는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전동화에 집중하는 가운데에도 내연기관의 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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