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인치 휠에 카본 풀세트, 만하르트 MHX6 500의 위협적 존재감

BMW 전문 튜너 만하르트(Manhart)가 X6 엔트리 모델을 기반으로 한 MHX6 500을 선보였다. M 모델이 아닌 xDrive40i를 베이스로 삼아 M60i에 근접하는 성능을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만하르트는 그동안 600마력, 700마력을 넘나드는 극한의 M 모델 튜닝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X6 M 컴페티션 기반의 MHX6 700(730마력), MHX6 800(823마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MHX6 500은 M 뱃지 없이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오너들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지’로 기획됐다.

튜닝의 핵심은 만하르트의 자체 보조 ECU인 ‘MHtronik’이다. 이 장치를 3.0리터 B58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에 적용해 출력은 기존 381마력에서 480마력으로, 토크는 520Nm에서 630Nm로 끌어올렸다. 약 100마력의 출력 향상을 M 모델 대비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달성한 셈이다.

배기 시스템도 전면 교체됐다. 밸브 컨트롤 기능을 갖춘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에 100mm 직경의 쿼드 테일파이프가 장착돼 M 퍼포먼스 모델과 유사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300셀 촉매가 적용된 다운파이프도 옵션으로 제공되지만, 독일 TÜV 인증을 받지 못해 수출용으로만 판매된다.

외관 변화도 상당하다. 22인치 콘케이브 원(Concave One) 알로이 휠은 실크 매트 블랙으로 마감됐으며, 전륜에는 295/30, 후륜에는 335/25 규격의 타이어가 조합됐다. 라르테 디자인(Larte Design)과 협업한 카본 파이버 에어로 파츠가 차체 곳곳을 감싼다. 프론트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립, 사이드미러 커버까지 모두 비지블 카본 소재다.

차고는 순정 에어 서스펜션의 링크 암을 짧게 교체해 낮췄다. 만하르트 특유의 데칼 세트와 실버 림 링이 더해져 공격적이면서도 정돈된 인상을 완성한다. 실내에는 카본 파이버 스티어링 휠 스포크와 시프트 패들, 만하르트 로고가 자수된 플로어 매트가 적용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순정을 유지하지만, 고객 요청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휠 컬러 역시 주문 제작이 가능해 개인화 옵션의 폭이 넓다.

만하르트의 이번 프로젝트는 “M 모델 가격 부담은 피하면서 확실한 성능 향상을 원하는 오너”를 정확히 겨냥한다. 알피나(Alpina)가 추구하는 ‘절제된 고성능’ 철학과도 맥이 닿는다. 과도한 출력 경쟁 대신 일상 주행성과 퍼포먼스의 균형점을 찾은 것이 MHX6 500의 가장 큰 미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X6 M60i나 X6 M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 대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에서 쓸 수 있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SUV를 원한다면 주목할 만한 선택지다.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