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가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 리이매진드 바이 싱어(Porsche 911 Carrera Coupe Reimagined by Sing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싱어의 클래식 터보 빌드를 기반으로 코스워스가 튜닝한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의 영감은 일반적인 1980년대 911 카레라가 아닌, 매우 희귀한 ‘슈퍼 스포츠 이큅먼트(Super Sport Equipment)’ 또는 ‘카레라 SSE’에서 비롯됐다. 이 업그레이드는 기존 카레라의 3.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930(일명 첫 번째 911 터보)의 넓은 전후 펜더, 더 큰 전후 스포일러, 브레이크 및 서스펜션 패키지를 결합한 것이다.
총 100대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964 세대 공여차를 기반으로 한다. 차체는 완전히 분해한 후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복원 및 강화되며, 이후 더 넓은 카본 파이버 아치가 장착된다.
트윈터보 엔진 대신 8,000rpm까지 회전하는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며, 이 엔진은 수냉식 4밸브 헤드와 가변 밸브 타이밍을 갖추고 있다. 코스워스와 공동 개발한 이 엔진은 420마력(426PS)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후륜을 구동한다.
DLS 모델과 같은 노출형 기어 변속 메커니즘이 옵션으로 제공되며, 팝업 방식의 후드 장착형 주행등 여부, 대형 리어 윙 또는 더 은밀한 뒷모습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고객이 정적 테일과 필요시 차체에 수납되는 액티브 버전 중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두 가지 리어 엔드를 모두 구매하여 원할 때마다 교체할 수도 있다.
싱어는 이번 카레라 빌드 발표와 함께 의뢰 소유자들이 선택한 서로 다른 구성의 사진 두 세트를 공개했다. 도로 주행에 중점을 둔 파란색 차량은 액티브 윙과 벨벳 코듀로이 중앙부가 있는 스포츠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오렌지색 차량은 대형 스포일러, 버킷 시트, 리어 크로스 브레이스가 장착된 서킷용 세팅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