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0마력 V12 엔진 탑재한 지아마로 카틀라(Giamaro Katla) 등장

이탈리아 모데나에 본사를 둔 신생 자동차 제조사 지아마로 오토모빌리(Giamaro Automobili)이 극한의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 ‘카틀라(Katla)’를 공개했다.

카틀라의 심장부는 자체 개발한 7.0리터 V12 엔진에 쿼드 터보차저를 결합한 것으로, 전기모터나 하이브리드 시스템 없이 순수 내연기관만으로 최고출력 2,130마력, 최대토크 2,010Nm를 발휘한다.
동력은 CIMA사의 7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전달되며, 기계식 차동제한장치(LSD)를 통해 노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제작사는 11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 출력 제한 시스템 도입

지아마로는 카틀라에 독특한 3단계 출력 제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흰색 키는 일상 주행을 위해 출력을 400~800마력으로 제한하고, 검은색 키는 1,650마력까지 해제한다. 최고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는 빨간색 키로 2,130마력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차체 중량은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 적용으로 1,450kg에 불과하다. 모노코크 자체 무게는 170kg이며, 섀시는 솔리드 소재를 깎아 제작했다. 가변식 댐퍼와 차고 조절 기능, 전후 히브 스프링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제동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담당하며, 필요시 에어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액티브 리어 윙이 이를 보조한다.

전투기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카틀라의 외관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륜 중심의 프로포션에 대형 루프 에어 인테이크 2개와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프론트 개구부가 특징이다. 차체 전체가 거대한 엔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실내는 기술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개의 디스플레이와 노출된 탄소섬유, 알루미늄 소재, 조종석 스타일의 컨트롤 패널이 공간을 채운다. 지아마로는 “비행기를 모방한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는 색상과 소재뿐 아니라 스티어링 감각, 서스펜션 세팅, 스로틀 반응까지 맞춤 설정할 수 있다.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