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8년형 M5 부분변경 준비…717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Neue Klasse’ 스타일 반영

2025년형 M5가 막 출시된 가운데, BMW는 이미 2028년형 M5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프 사이클 임펄스(Life Cycle Impulse)’로 불리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되며, 최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에 목격된 테스트 차량은 기존 M5 세단 옆에 주차된 상태로 촬영돼, 디자인 변화가 보다 명확히 드러났다. 특히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 콘셉트에서 파생된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얇고 날카로운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다. 측면 실루엣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후면에서는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이 보다 정돈된 모습이다.

실내는 아직 촬영되지 않았으나, BMW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파노라믹 i드라이브와 운영체제 OS X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및 트림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성능 면에서는 기존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S68)과 전기 모터의 조합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행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 717마력, 1,00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이는 BMW XM 라벨 레드 다음으로 강력한 수치다. 참고로 내연기관 단독 출력은 577마력, 전기 모터는 194마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현재 알피나 XB7에선 631마력까지 끌어올려진 바 있어, 향후 M5에서도 보다 높은 출력이 기대된다.

또한 BMW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섀시, 서스펜션, AWD 시스템, 변속기 등 다양한 주행 하드웨어를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와 전동화 시스템에서도 진화가 예고된다. 차세대 iX3와 함께 도입될 제6세대 전기 모터 및 배터리 기술이 M5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력 제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반도체 기술도 적용될 전망이다.

2028년형 M5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성능과 기술 면에서 BMW의 미래 방향성을 드러내는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