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GTD, 실구매가 공개… 최고 5억 원 넘는 머슬카

포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머스탱으로 평가받는 머스탱 GTD의 실제 판매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가격 정보는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미국의 한 오너가 차량 윈도우 스티커를 공개하면서 세부 내역이 드러났다.

기본 가격은 포드가 앞서 언급한 약 32만 5천 달러보다 약간 낮은 31만 8,760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4억 3,379만 원이다. 여기에 미국 내 배송비 5,500달러(약 748만 원)와 환경세에 해당하는 가스 과징금 3,700달러(약 504만 원)를 더하면, 실제 구매가는 약 32만 7,960달러, 즉 약 4억 4,631만 원이 된다.

차량을 구매한 오너는 탄소섬유 루프(1만 달러, 약 1,361만 원)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1,500달러, 약 204만 원)를 옵션으로 추가했다. 최종 가격은 33만 9,460달러로, 약 4억 6,196만 원 수준이다.

고성능 옵션이 모두 포함된 카본 시리즈는 42만 8천 달러(약 5억 8,267만 원)부터 시작하며, 스피릿 오브 아메리카 에디션은 1천 달러 더 비싼 42만 9천 달러(약 5억 8,403만 원)로 책정되어 있다.

이 두 모델은 마그네슘 휠, 공기 저항을 줄이는 리어 스포일러, 하부 공기역학 패널 등 퍼포먼스 패키지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실제 트랙 주행 성능을 원한다면 필수에 가까운 구성이다.

머스탱 GTD는 미국 미시간에서 차체를 생산한 뒤,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멀티매틱 공장에서 최종 조립된다. 북미 내 협업 생산 구조로 인해 별도의 수입 관세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탑재된 엔진은 5.2리터 V8 슈퍼차저 가솔린이며, 연비는 도심 기준 약 4.2킬로미터, 고속도로 약 7.2킬로미터로, 연료 효율보다는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둔 설계다.

고성능 머슬카 시장에서 머스탱 GTD는 성능, 가격, 희소성 면에서 모두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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