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가 많다고 해서 모두가 특별한 건 아니다. 독일 튜너 브라부스(BRABUS)가 공개한 ROCKET GTS DEEP BLUE는 기존의 슈퍼카와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니라, 기술, 디자인, 장인정신이 정점에서 만난 하이퍼 GT다.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차체는 전면 **시스루 카본(Carbon visible weave)**으로 제작됐으며, 그 안에 파란색 섬유 패턴이 얽혀 독특한 광택과 깊이를 연출한다. 가볍고 강한 이 차체는, 단순한 경량화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BRABUS가 말하는 “디자인으로 말하는 성능”의 대표 사례다.
1,00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
핵심은 BRABUS 1000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4.5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대 시스템 출력 735kW(1,000마력), 1,62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2.6초, 최고속도는 전자 제한에도 불구하고 317km/h에 달한다.
고속 주행을 위한 공기역학
300km/h 이상의 고속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정밀 설계된 에어로파츠가 적용됐다. 프런트 스플리터부터 리어 디퓨저, 고정형 리어 윙까지 모든 요소는 전후 밸런스를 고려한 다운포스 설계로, 극한의 속도에서도 운전자가 차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휠 역시 예사롭지 않다. 앞 21인치, 뒤 22인치 크기의 BRABUS Monoblock P 플래티넘 에디션 휠은 존재감뿐 아니라, 센터락 스타일 디자인으로 고성능 레이싱카와 같은 느낌을 완성한다. 외관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챙긴 설계다.
실내는 럭셔리 그 자체
인테리어는 BRABUS의 Masterpiece 라인업답게 한 치의 타협 없이 구성됐다. 전체를 슬레이트 그레이 가죽으로 감싸고, 천장과 기둥은 알칸타라로 마감했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는 쉘 패턴 스티칭과 컬러 매칭된 실이 사용돼, 기술적 완성도 못지않은 감각적인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BRABUS ROCKET GTS DEEP BLUE는 단순한 고성능 머신이 아니다. 1,000마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극한의 에어로다이내믹,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럭셔리 인테리어까지… 성능과 품격을 동시에 극대화한 하이퍼 GT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