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가상과 현실을 잇는 E-모터스포츠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대표 레이싱 게임에 실제 레이스카를 투입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의 경쟁력을 디지털 무대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에 고성능 경주차 아반떼 N TCR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N 브랜드 차량 4종을 게임 내에서 직접 선택해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해당 소식은 지난 21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그란 투리스모 2025 월드 시리즈’ 최종전 현장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장(상무)과 폴리포니 디지털의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가 함께 참석해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차량 추가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현대차–폴리포니 디지털 협업 10주년을 기념해, 게임 스토리 진행 모드인 ‘GT 카페’에 N 브랜드 테마 미션을 새롭게 도입하고, 차량 구매 공간인 ‘브랜드 센트럴’에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뮤지엄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 콘텐츠는 모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고성능 기술력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제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경주차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함으로써, N 브랜드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아반떼 N TCR은 2020년 공개된 이후 글로벌 투어링카 무대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둔 모델이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뉘르부르크링 24시 TCR 클래스 5연패, 2022~2024년 FIA TCR 월드 투어 드라이버 챔피언십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존하는 TCR 규격 투어링카 가운데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된 대표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와 폴리포니 디지털의 협업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당시 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처음 공개하며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선보였고, 이를 그란 투리스모 6에 투입하며 협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이 차례로 게임에 추가됐고, 이번 아반떼 N TCR까지 포함해 총 4종의 N 브랜드 차량이 그란 투리스모에서 구현된다.
박준우 현대자동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최종전에서 아반떼 N TCR 투입을 발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해 고객들이 N 브랜드의 다양한 차량으로 보다 손쉽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미래 고성능차와 경주차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의 확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포니 디지털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개발사로, 누적 판매 1억 장을 돌파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2022년 출시된 그란 투리스모 7은 시리즈의 14번째 작품이자 7번째 정규 넘버링 타이틀이며,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는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레이싱 대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