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페이스리프트, 세단·투어링 동시 포착…2027년 하반기 공개 예정

출시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BMW M5의 중기 페이스리프트(LCI) 프로토타입이 뉘르부르크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세단과 투어링 두 바디 타입 모두 위장막을 두른 채 포착됐으며, 최근 신형 i3 세단에서 처음 완전히 구현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디자인 언어를 M5에도 이식하는 작업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LCI는 전면부를 소폭 다듬는 수준에 그치지만, BMW는 이번 M5 업데이트에서 훨씬 과감한 방향을 택했다. 스파이샷 속 전면부는 신형 i3와 흡사한 수평형 키드니 그릴과 날카롭게 통합된 헤드램프 구성을 갖춰, 현행 M5가 지닌 다소 육중한 E60 스타일 얼굴과는 분명히 결별하는 모습이다. 하부 범퍼의 대형 에어 인테이크는 유지하되 형상을 새롭게 다듬었고, ADAS 하드웨어 마운트도 재배치했다. 차체 앞쪽을 더 앞으로 내민 듯한 스포일러 립도 눈에 띈다.

전면부의 변화가 큰 반면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온건하다. 현행 M5와 비슷한 수평형 리어 콤비램프 형태는 그대로 살리되, 램프 내부 그래픽을 BMW 전통의 ‘L자’ 시그니처를 유지하면서도 선명하게 정돈했다. 4파이프 배기구와 육중한 디퓨저 역시 M5의 상징으로 남긴다.

실내에서는 더 큰 변화가 기다린다. 신형 iX3와 i3에 먼저 적용한 파노라믹 비전 시스템이 M5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곡면형 계기판 통합 디스플레이 대신 전면 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광폭 스트립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앞에 자리 잡고, 별도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이를 보완하는 구성이다. 다만 노이어 클라쎄 인테리어를 얼마나 충실하게 이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은 트윈터보 V8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현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한다. 합산 출력 717마력, 최대 토크 750Nm이라는 현행 수치를 소폭 끌어올리는 방향이 유력하다. BMW M은 유로 7 규제 대응 과정에서 이미 V8의 직접 기여도를 줄이고 전기 모터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파워트레인을 조정한 바 있다. 현재 18.6kWh인 배터리 팩을 신형 i3 기술 기반으로 개선할 경우 전기 모드 주행 거리를 현행 42마일(약 68km) 이상으로 끌어올리거나, 반대로 동일 성능을 더 가벼운 배터리로 구현하는 선택지도 열려 있다.

M5 CS 재등장 가능성도 팬들의 관심사다. 2021년 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M5 CS 이후 후속 모델 여부가 꾸준히 거론된다. 현행 G90 M5가 전임 세대 대비 약 300kg 가까이 무게가 늘어난 만큼, CS 배지를 단 경량 고집중 파생 모델이 나온다면 이번 LCI가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데이트된 M5의 공개 시점은 2027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5시리즈 전체 라인업이 같은 시기에 LCI를 받으며 노이어 클라쎄 패밀리 룩을 공유하게 된다.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 전체 판매량의 약 28%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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