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2 G87을 위한 ‘트랙 데이 패키지’ 예고… 일상과 서킷을 잇는 진짜 M 퍼포먼스

BMW가 M2 G87을 위한 새로운 ‘트랙 데이 패키지’를 예고했다. 단순한 퍼포먼스 튜닝을 넘어, 서킷 주행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사양으로 진입하면서 일반 도로와 트랙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최근 BMW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위장막을 두른 M2가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에어로파츠다. 대형 프론트 스플리터와 커다란 리어 윙이 장착돼 기존 모델보다 더욱 과감한 인상을 준다. 외관뿐 아니라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역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발 과정에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가 활용됐다는 사실이다. BMW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실제 주행 성능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패키지는 여전히 도로 주행이 가능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말마다 트랙을 찾는 열정적인 운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시장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순한 외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차량의 성능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BMW는 고성능 모델인 M2 CS도 준비 중이다. 530마력의 출력과 7분 25초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자랑하는 M2 CS와의 비교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현재 M2 G87 LCI는 이미 480마력을 발휘한다. 웬만한 경쟁 모델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트랙 데이 패키지가 더해지면 보다 민첩하고 날카로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면서도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로 주행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M2 레이싱’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일반 모델 대비 출력은 낮지만, 경량화된 차체와 4기통 엔진으로 서킷에서의 순수한 주행 감각을 강조한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코너를 빠져나올 때의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M2 레이싱은 매우 직관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번 트랙 데이 패키지는 BMW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진지하게 모터스포츠의 감각을 전달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서킷의 긴장감을 일상에서도 느끼고 싶은 운전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