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멕시코 시장을 위한 특별 모델 ‘M240i 카본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멕시코 전용으로, 유럽이나 미국 출시는 계획돼 있지 않다.
생산은 쿠페 모델(G42)을 전담하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공장에서 이뤄진다. 멕시코에서는 M240i가 오직 사륜구동(xDrive)으로 판매되며, 미국만 유일하게 후륜구동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카본 에디션은 이름처럼 차 안팎 모두에 탄소섬유 소재가 아낌없이 쓰였다.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미러, 리어 디퓨저, 스포일러는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카본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기존 M240i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893M 디자인의 19인치 휠이 더해졌다.
실내도 카본 질감이 두드러진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들어간 카본 트림이 M2에서나 볼 수 있던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다만, 변속기는 여전히 8단 스텝트로닉 자동으로, 수동 변속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M240i와 같다.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82마력, 최대토크 500N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전자식으로 250km/h에서 제한된다.
가격은 약 7만500유로로, 일반 M240i xDrive보다 약 7,900유로 비싸다. 그러나 상위 모델인 M2보다는 약 1만6,500유로 저렴해, 외관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눈길을 끌 만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