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M5의 개선 버전을 이미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BMW M5 G90 모델의 테스트 차량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됐다. 이 차량은 올해 초 한랭지 테스트를 거친 후 서킷 주행 테스트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개선형 모델이 2027년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BMW는 이번 개선 작업에서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노이에 클라세’ 스타일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차량을 분석한 결과 앞면부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M5의 다소 둔탁한 인상을 주는 앞면 대신 수평형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범퍼 하단의 대형 에어 인테이크는 유지되지만 보닛과 앞 펜더 상단 부분에도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뒷면부는 앞면에 비해 변화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가로형 테일라이트의 기본 형태는 유지되지만 내부 조명 배치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력 시스템은 현재의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그대로 유지하되 최고출력이 현재 717마력에서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차체 무게가 줄어들거나 같은 무게에서 전기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내에는 BMW의 새로운 파노라믹 비전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계기판을 대체해 앞유리 하단에 설치되는 검은색 디스플레이 패널로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인포테인먼트 화면도 현재보다 큰 사각형 형태로 바뀔 예정이다.
한편 이전 세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성능 버전인 M5 CS의 부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 M5가 이전 세대보다 700kg 가까이 무거워진 점을 고려할 때 CS 버전에서는 경량화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