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맞춤 제작 프로그램 ‘존더분쉬(Sonderwunsch)’를 통해 제작된 911 GT3 RS가 최근 공개됐다. 이 차량은 페이스리프트 이전 마지막 992 모델로, 독특한 개인 맞춤화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고객을 위해 4대만 만들어진 이번 모델은 기본 차량 가격 200만 헤알(약 4억 9,250만원) 외에도 맞춤 제작에만 130만 헤알(약 3억 2,012만원)이 투입됐다.
포르쉐의 존더분쉬 프로그램은 일반 옵션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최상위 맞춤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독일을 방문해 자신만의 독특한 소재, 색상, 디테일을 선택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600대만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크로마플레어 색상 도장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연간 12대로 엄격히 제한된다.
중고차의 경우 연간 8대, 더 복잡하고 극단적인 맞춤형 차량은 연간 3대만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존더분쉬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차량은 출시 전부터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이 차량의 제작부터 브라질 도착까지는 총 2년이 소요됐다. 도장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레이싱 기능인 DRS 액추에이터까지 특수 도장 처리되어 별도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
내부 인테리어는 레이스텍스 소재와 차체 색상에 맞춘 스티치 디자인이 적용됐고, 카본 파이버 부품도 다수 사용됐다. 레이스 트랙 주행 시 손상될 수 있는 부위는 도장되지 않은 상태로 마감됐다.
이 독특한 911 GT3 RS는 구매자에게 특별한 패키지와 함께 제공됐다. 이 패키지에는 차량 색상의 미니어처 샘플, 내부 소재와 스티치 조합 견본, 서명된 인증서, 장비 및 액세서리에 대한 상세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브라질에서는 추가로 특별 제작된 미니카가 제공됐으며, 차량 키도 동일한 색상으로 제작되어 차량의 특별함을 더했다.
브라질 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다른 포르쉐 모델로는 911 터보 S 2대와 718 케이맨 T4 RS 1대가 있으며, 이 911 GT3 RS는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익스클루시브 마누팍투어 파트너’ 인증을 받은 차량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