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스홀(Vauxhall)이 고성능 소형차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새롭게 공개한 ‘코르사 GSE’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코르사이자, 현재 판매 중인 복스홀 가운데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핵심은 성능이다. 전기모터 하나로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35.2kg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5초다. 소형 전기차 수준을 넘어 전통적인 핫해치 영역에 들어서는 수치다.
구동 방식은 전륜 기반이다. 복스홀은 단순 출력 경쟁에 그치지 않고 주행 감각까지 손봤다. 토센 멀티플레이트 LSD(차동제한장치)를 적용했고, 전용 스프링과 유압식 댐퍼를 장착했다. 차축과 스태빌라이저 세팅도 새롭게 조율했다.
스티어링과 페달 반응 역시 GSE 전용으로 세팅했다. 고성능 전기차 특유의 직선 가속뿐 아니라 코너링과 운전 재미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대형 4피스톤 브레이크도 들어간다.
배터리는 54kWh 용량이다. 성능에 집중한 소형 전기 핫해치인 만큼 지나치게 큰 배터리 대신 무게와 밸런스를 고려한 구성으로 보인다. 공차중량은 1554kg이다.
주행 모드는 세 가지다. 에코 모드는 최고속도를 시속 93마일(약 150km/h)로 제한해 효율에 집중한다. 노멀 모드에서는 출력이 228마력으로 조정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고출력 277마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12마일(약 180km/h)까지 올라간다.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반복적인 고출력 주행에서 성능 저하를 줄이기 위한 구성이다. 최근 전기 핫해치 시장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부분이다.
디자인 역시 기존 코르사와 차별화했다. 공격적인 전면 범퍼와 블랙 포인트, 넓어진 휠 아치, 전용 18인치 휠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스포츠 시트와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G포스와 가속 데이터, 배터리 상태 등 퍼포먼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복스홀은 이번 모델을 통해 과거 노바 GTE, 코르사 GSi, 코르사 VXR 같은 고성능 소형차 계보를 전동화 시대에 맞춰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