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스펜션 전문 브랜드 H&R이 전동화된 신형 미니 쿠퍼 SE를 위한 전용 서스펜션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미니의 경쾌한 주행감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타일과 핸들링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차고를 낮추는 ‘로워링 스프링’이다. 전륜은 최대 40mm, 후륜은 최대 20mm까지 차체를 낮출 수 있어, 미니 특유의 디자인을 더욱 날렵하게 연출할 수 있다. 낮아진 무게중심은 코너링 성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기차 특유의 묵직한 주행감에 민첩함을 더해주는 셈이다.
또한, 별도로 판매되는 H&R의 ‘Trak+’ 휠 스페이서도 눈에 띈다.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순정 휠과 애프터마켓 휠 모두에 정밀하게 맞춰 사용할 수 있으며,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차체와 휠 간의 비율을 더욱 완성도 높게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제품은 독일 현지에서 생산되며, 각 제품에는 정식 부품 인증서(Teilegutachten)가 함께 제공된다.
현재 판매 중인 로워링 스프링은 다음과 같다:
- 미니 쿠퍼 SE (2025년형): 전륜 35mm / 후륜 15mm 낮춤, 소비자가 380유로
- 미니 쿠퍼 JCW E: 전륜 40mm / 후륜 20mm 낮춤, 소비자가 380유로
- 미니 쿠퍼 E: 전륜 30mm / 후륜 10mm 낮춤, 소비자가 380유로
- Trak+ 휠 스페이서: 축당 최소 6mm부터, 소비자가 78유로부터 시작
H&R은 100여 명의 인력이 근무 중인 독일 레네슈타트 본사에서 고성능 스프링과 서스펜션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파츠를 직접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F1, 르망, DTM 등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양산차에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실제로 포르쉐 일부 고성능 모델은 H&R 부품이 순정으로 탑재된다.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H&R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