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뜯고 문까지 바꿨다” 만소리, G63 기반 820마력 ‘아주라’ 공개

독일의 하이엔드 튜닝 브랜드 만소리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파격적인 카브리올레 모델 ‘아주라(Azura)’를 모나코에서 열린 ‘톱 마르크 모나코 2026’에서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기존 G63의 지붕을 과감히 걷어내고 3도어 구조에 코치도어를 결합한, 그야말로 세상에 없던 ‘G바겐’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주라라는 이름은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해안인 ‘코트다쥐르(Cote d’Azur)’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체 외관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터쿼이즈 블루와 고급 요트의 우아함을 담은 포슬린 화이트의 투톤 조합으로 완성했다. 특히 새롭게 설계한 전동식 소프트톱은 아주라만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완벽한 루프 라인을 선사한다.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도어 설계에 있다. 만소리는 표준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도 3도어 카브리올레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B필러를 뒤로 밀고 도어 길이를 대폭 늘렸다. 여기에 문이 차량 뒤쪽 방향으로 열리는 ‘코치도어(Coach Door)’ 방식을 채택해 승하차 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지붕이 사라진 만큼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닥과 사이드 실 부위에 보강재를 투입하고, 1열 헤드레스트 뒤편에는 견고한 롤바 역할을 하는 크로스멤버를 설치했다.

성능은 ‘괴물’ 수준이다. 베이스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63의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은 만소리의 손길을 거쳐 환골탈태했다. 대용량 터보차저와 고성능 배기 시스템, 최적화된 ECU 맵핑을 통해 최고출력은 기존 585마력에서 820마력으로, 최대토크는 850Nm에서 무려 1,150Nm로 수직 상승했다. 덕분에 이 거구의 SUV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0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안전을 위해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실내는 외관의 화려함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터쿼이즈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곳곳에 푸른색 결이 살아있는 포지드 카본 장식을 더 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2열은 기존 벤치 시트 대신 독립형 버킷 시트 두 개를 배치했고, 그 사이에는 멀티미디어 조작이 가능한 전용 태블릿과 전용 콘솔을 배치해 안락한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

발밑에는 만소리가 자체 개발한 24인치 단조 휠 ‘FC.15’가 장착되어 강력한 존재감을 마무리한다. 만소리는 구체적인 판매 가격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 세계 극소수 VVIP를 위해 제작되는 만큼 수억 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가 2028년경 공식 G클래스 카브리올레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만소리가 먼저 선보인 아주라는 럭셔리 커스텀 시장의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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