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더블유(BMW)가 8세대 3시리즈를 공개했다. 전기 세단 i3와 새로운 디자인·디지털 실내를 공유하면서도 가솔린 모델에는 직렬 6기통 엔진을 유지했다. 최상위 M350 xDrive는 출력을 높이고 후륜구동 전환 기능까지 더해 기존 M340i보다 성능을 끌어올렸다.
443마력 M350…시속 100km까지 4.1초

M350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다. 최고출력은 443마력(PS), 최대토크는 59.1kg·m다.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437hp와는 출력 단위에 따른 표기 차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1초가 걸린다. 기본형 F80 세대 M3보다 출력이 높고, 당시 듀얼클러치 변속기 모델과 가속 시간이 같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로 제한한다.
새로운 ‘드리프트 모먼트’ 기능은 앞바퀴로 전달하는 동력을 끊고 뒷바퀴만 구동한다. 비엠더블유는 202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기능을 제공하며, 먼저 출고한 M350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디자인 공유…주행 감각도 개선

신형 3시리즈는 i3와 노이어 클라세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내연기관 모델은 기존 CLAR 플랫폼을 발전시킨 구조를 사용한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와 좌우 바퀴 간격을 늘리고, 서스펜션과 조향 설정을 손봐 차체 움직임과 주행 반응을 개선했다.
M350은 앞쪽 차체에 보강 부품을 추가하고 서스펜션 고정부의 강성을 높였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일상 주행부터 서킷까지 고려한 세 가지 설정을 제공한다.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과 M 스포츠 디퍼렌셜도 적용해 높아진 출력을 뒷받침한다.
실내는 앞유리 아래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17.9인치 중앙 화면이 중심이다. M350에는 전용 스티어링 휠과 변속 패들을 적용하며, 외관은 뒤쪽 스포일러와 네 개의 배기구로 일반 모델과 차이를 둔다.
미국 4만9900달러부터…M350은 6만5900달러

가격은 국가별로 다르다. 미국에서는 330이 4만9900달러, 330 xDrive가 5만1900달러, M350 xDrive가 6만5900달러부터 시작한다. 모두 운송·취급 비용 1350달러와 현지 세금을 별도로 더한다. 독일에서는 320이 5만4900유로, M350 xDrive가 8만900유로부터다. 시장마다 기본 엔진과 장비, 세금 체계가 달라 단순 환산으로 국내 가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내연기관 신형 3시리즈는 올해 11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미국 판매는 2027년 1분기에 시작하며, 국내 가격과 출시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하지 않았다.